김치는 절이는 게 반이라 절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기는 비율이 높다.
파김치는 절이다 실패할 염려가 없어 초보자도 쉽게 담글 수 있다. 실파보다는 머리가 둥근 쪽파가 더 맛있지만 5월 말 즈음부터는 쪽파가 질기기 때문에 실파로 담는 게 안전하다. 요즘은 김치에 양파즙, 배즙, 생강즙, 각종 육수 등 복잡하게 만드는 레시피가 많은데 김치는 딱 기본 재료만 넣고 만드는 게 좋다. 마늘, 생강은 파김치 양념에 넣으면 쓴맛이 나서 넣지 않지만,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진미채나 마른오징어를 잘라서 추가하기도 한다.
재료
쪽파나 실파 한단 (500g, 마트에서 판매하는 한단은 대부분 500g이 기준, 줄기를 잡았을 때 두줌 정도)
액젓 1컵, 밀가루풀 1컵(물 1컵, 밀가루 2큰술), 고춧가루 1컵, 매실액 2큰술
만드는 법
1.파의 뿌리를 자르고 시든 겉껍질을 벗긴 후 씻어서 넓은 양푼이나 채반에 펼쳐서 물기를 말린다.
2. 파의 하얀 줄기 부분을 액젓 한 컵에 먼저 절여요. 중간에 뒤집어주면서 두께에 따라 30분 ~1시간 정도 절인다.
양념에는 액젓이 ½컵만 필요하지만 골고루 잘 절이려면 한 컵을 넣는 게 편하다.
3. 파를 절이는 동안 밀가루풀을 쑤어서 식힌다.
4. 파의 잎도 5분 정도 액젓에 적셔서 수분을 빼는 게 좋다. 절여진 파를 먹어보고 간이 적당한지 판단한다.
5. 파를 절인 액젓 ½컵을 덜어서 버리지 말고 보관한다. 액젓을 모두 사용하면 짜니 꼭 덜어둔다.
남은 액젓에 밀가루풀과 양념을 모두 넣어 고춧가루가 걸쭉해지게 만든다.
6. 숨 죽은 파에 양념을 살살 바른다. 뒤적이면 모양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파를 가지런하게 놓고 바르는 게 좋다.
7. 파의 굵기에 따라 간이 조금씩 다르니 싱거우면 남겨둔 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8.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 냉장고에 넣는다.
Tip
-파를 서너개씩 묶으면 보기 보기 좋다. 파 줄기 쪽으로 5㎝ 정도에서 접은 후 남은 잎으로 돌돌 감는다.
-상에 낼때는 먹기 좋게 가지런하게 잘라서 내는 게 좋다.
-매실액이 없으면 설탕을 조금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된다. 단맛 재료는 발효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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