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긴 양재천 벚꽃길을 걷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커피도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우면동으로부터 대치동에 이르기까지 긴 양재천 주변 도로변에 많은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오늘은 시민의 숲 맞은편에 있는 '하품카페 앤 플라워' 카페를 다녀왔다.
하품 카페 앤 플라워는 지하철 신분당선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민의 숲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을 여름에는 푸른 수목을, 가을에는 단풍을 창가 자리에 자리 잡고 앉으면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플라워 카페라, 꽃이나 화분도 많고, 배울 수 있는 클래스도 있는 것 같다.
하품 카페 앤 플라워는 전체적으로 햇볕이 잘 들어서 밝고, 의자가 편한 편이었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다 이런 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골집 방문한 것처럼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카페다.(시골집이라고 표현해서 촌스럽다는 것 아님)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새로운 카페에 가면 나는 항상 아메리카노를 기본으로 주문해서 그 집 커피를 평가한다. 맛있었다. 사실 꽃과 식물이 많아서, 커피는 그냥 묻어가는 곳인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예상을 깨고 커피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아메리카노 4천 원, 까페라떼와 카푸치노가 4천800원이다. 이 카페 시그니쳐 메뉴들이 있는데, 내 기준으로는 그 메뉴들은 좀 비쌌다. 7천원 정도.
양재천을 산책하다보면,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양재천 주변에도 점점 반려견 동반 가능한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품 카페 앤 플라워도 외부에 반려견과 함께 온 손님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이번 주말, 벚꽃 구경하러 양재천과 양재 시민의 숲에 가실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싶다.
주차는 건물 뒤쪽 지하주차장에 가능한데, 주차하기가 조금 어려운 편이니 참고하시길.
서초구 마방로2 1층/02-695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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