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어김없이 장범준의 벚꽃엔딩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 보니, 벚꽃시즌이 맞아요. 아침저녁 동네 주민으로 별 감흥 없이 다니던 산책로에 이번 주부터 사람들이 북적대기 시작했어요. 아마 이번 주말(4월 3~4일)이 피크일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 양재천으로 벚꽃 나들이 오실 분들을 위하여, 동네 주민으로 꿀팁 방출합니다.
1. 양재천 주차 정보
이미 인터넷 뒤져보신 분들은 기본 정보 알고계실 거예요. 시민의 숲 공영주차장,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차장, 양재동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양재천이 강남구와 연결되어 있으니, 강남구 공영주차장도 검색해서 이용하실 수는 있어요.
2021.04.11 - [생활정보] - [양재천] 주변 주차장 및 주차요금 총정리
그러나!!!
양재동 주민으로서 조언하자면, 벚꽃 시즌이 아니어도 양재동은 주말에 엄청 차가 밀려서 짜증나는 동네 중 하나예요.
생각해보세요, 양재 코스트코, 양재 이마트, 양재 하나로마트에 주말에 장 보러 나오는 차들, 경부고속도로 타고 지방으로 나들이 가려는 차들, 봄에 결혼식 많아서 강남 쪽으로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정말 엉키는 동네가 양재동이에요.
그러니, 공영주차장이 많아도 지하철 이용하는 게 젤 편해요. 사실 오늘 평일이었는데도 시민의 숲 공영주차장 만석인 거 제 눈으로 확인했어요. 주말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주말에 양재천 벚꽃 구경하실 분들은, 양재 시민의 숲(신분당선), 매봉역, 도곡역(3호선) 이용하시는 걸 강추!
2. 벚꽃 핫스팟 / 사람 덜 붐비는 곳
양재천에서 제일 사람이 북적거리는 구간이면서, 벚꽃이 가장 예쁜 곳은, 딤섬 전문점 브루스 리 앞길부터 타워팰리스까지인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하철로는 매봉역~도곡역 구간이네요. 이쪽 구간이 사실 벚꽃이 예쁘긴 해요. 서초구에서 심은 벚꽃나무랑 강남구에서 심은 벚꽃나무가 종류가 다르대요(저도 들은 얘기). 그래서 이쪽 벚꽃이 확실히 더 늘어지고 이뻐요. 샘나게.
근데 이 구간은 평일 점심때도 인근 직딩들을 비롯, 동네 주민들까지 합세해서 엄청 북적대요. 주말은 더 할 듯하고요.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비는 곳이, 양재 시민의 숲 아랫길 쪽이에요. 그러니까 AT센터, 현대기아차 본사 쪽으로 가는 길.
아니면, 미스 윤, 미우야 있는 방향도 오늘 보니까 벚꽃이 너무 예뻤어요. 타워팰리스 쪽 보다는 사람도 덜 북적대고요. 참고하세요.
3. 식사
맛집은 양재천 카페거리에 너무 많은데, 만약 제가 다른 동네에서 양재천에 나들이 온다면, 저는 도곡동 김영모제과점에서 <바게트 샌드위치>나, 맞은편 도곡동 파리크라상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를 투고해서 양재천을 걷다가 적당히 뷰 좋은 벤치에 앉아서 먹을 것 같아요. 햄버거나 김밥도 좋고요. 그리고 좀 이른 저녁을 붐비지 않은 곳으로 이동해서 여유 있게 먹을래요.
이것 보세요!! 오늘 평일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어요. 주말에 양재천 오실 분들 맘 단디 먹고 오세요.
참,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한 방향 걷기 해야 돼요. 오늘 보니까 잘 안 지켜지긴 합디다. 어쨌든 짧은 봄을 놓치지 말고 벚꽃구경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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