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을 느끼기 위한 좋은 장소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양평일 것 같다. 하루 당일코스로 물과 산과 초록이 가득한 양평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다. 양수리의 두물머리, 문호리의 맛있는 빵집들과 카페, 맛집들, 세미원의 아름다운 산책코스, BTS로 유명해진 서후리 숲의 아름다운 정원 등, 양평은 이곳저곳 멋진 곳들이 많다. 그러나 오래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웬만한 곳들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푸른 자연을 만끽하러 나간 나들이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되곤 한다. 이럴 땐 사람들이 적은 한적한 곳을 찾아보자.
다산 생태공원, 남한강변에 조용한 쉼터
두물머리 가기 전에 있는 다산생태공원을 초록과 남한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더군다나 사실 조금 알려진 양평의 유명한 곳들은 주말에 주차할 공간도 없을 만큼 복잡한 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사실, 이미 문호리와 조안면 등에 있는 유명하다는 음식점, 카페, 베이커리는 몇번 방문했던 터라, 이렇게 초록색으로 힐링하고 싶을 때는 조용한 다산 생태공원이 최고다. 김밥 몇 줄과 과일을 준비해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강을 바로 보고 식사를 하니, 어느 좋은 레스토랑에 간 것보다 만족감이 높다.
화려하지 않은 들꽃들과 초록풀들이 마음에 평안을 준다. 어디론가 조용히 떠나고 싶지만 멀리 나가기는 부담스러울 때 양평 다산 생태공원을 추천한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팔당호 근처 맛난 커피를 파는 곳들이 많으니 커피 한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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